농협 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경단녀 인력은 연간 500여 명 규모다. 올해 농협은행의 정규직 직원 채용 규모가 650명인 것에 비교하면 꽤 큰 규모다. 농협은행은 일선 지점에서 육아휴직 등으로 인원 공백이 생겼을 경우 수시로 은행 채용 사이트에 공고를 올리고 경단녀를 채용하고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혹은 그 이상 되는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농협은행의 경단녀들은 주로 창구 업무를 맡고 있다.
경단녀들은 대부분 은행 업무 경험이 있는 직원들로 구성돼 있고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겐 연간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13년 2명의 정규직 사원 전환을 실시한 농협은행은 2014년에는 4명, 2015년에는 16명으로 매년 정규직화 규모도 늘리고 있다. 경단녀들의 임금은 7급 정규직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비정규직이어서 승진 기회가 없다는 차이가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2000년도 농협중앙회 시절부터 경단녀 채용을 실시한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경단녀 채용 규모를 늘리는 등 경단녀들의 재취업을 위해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