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가정과 일터가 양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자신의 생활을 즐기면서 업무에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2011년부터는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ABC 워킹타임’ 제도를 도입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해 자녀 보육 등 육아를 위해 시간을 조정하고자 하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워킹맘(여성 임직원)뿐 아니라 워킹대디(남성 임직원)도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고 어학과 자격증 공부, 대학원 진학 등 자기 계발을 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에게도 큰 인기다.
또 서울 본사를 포함해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 전용 휴게실을 설치해 침대, 발 마사지기 등을 갖춰 두고 건강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마련해 직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근무하고 일터와 가정의 양립을 위해 모범을 보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일과 여가가 조화로운 ‘문화 여가 친화 기업’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