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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잡페어]사내 어린이집 운영… “엄마, 마음 편히 일하세요”

입력 | 2015-10-22 03:00:00



아모레퍼시픽은 가정과 일터가 양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자신의 생활을 즐기면서 업무에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본사를 포함해 세 곳에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12시간 동안 편안하고 안전한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유기농 제품 등 아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식품을 사용하고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도 갖춰 놓았다. 일터 안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어 학부모 임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2011년부터는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ABC 워킹타임’ 제도를 도입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해 자녀 보육 등 육아를 위해 시간을 조정하고자 하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워킹맘(여성 임직원)뿐 아니라 워킹대디(남성 임직원)도 동일하게 활용하고 있고 어학과 자격증 공부, 대학원 진학 등 자기 계발을 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에게도 큰 인기다.

하절기(7, 8월)에만 쓸 수 있었던 여름휴가를 연중 휴가로 확대해 자녀의 입학과 졸업일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생일자 반차 제도(생일 당일 오전만 근무), 장기근속 근무자 특별휴가 등을 마련해 임직원들의 재충전을 독려하고 있다.

또 서울 본사를 포함해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 전용 휴게실을 설치해 침대, 발 마사지기 등을 갖춰 두고 건강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도 마련해 직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근무하고 일터와 가정의 양립을 위해 모범을 보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일과 여가가 조화로운 ‘문화 여가 친화 기업’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