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을 맞아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21일은 1989년 개봉한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 주인공 마티와 브라운 박사가 도착한 미래의 바로 그 날이다. 영화에는 마티가 브라운 박사에게 날짜를 묻자 “2015년 하고도 10월 21일이지”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선 이날 세계 각지에서 ‘백 투 더 퓨처’ 시리즈가 재개봉된다. 한국에서는 1987년 1편 개봉 당시 표기법 그대로인 ‘빽 투 더 퓨처’라는 제목으로 1, 2편이 동시 재개봉했다. 또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는 팬들을 대상으로 한 ‘위 아 고잉 백’ 행사가 열린다. 영화가 촬영됐던 세트장과 장소,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언’을 직접 둘러보고 공중을 나는 스케이트보드인 ‘호버보드’가 어떻게 영화 속에서 가능했는지도 보여준다.
국내 누리꾼들도 한마디씩 보탰다. 영화 속에서 마티가 미래에 도착한 시간인 4시 29분에 맞춰 글을 올리며 미리 소감을 밝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구나. 어디서 갑자기 콰지직 소리가 나며 자동차가 등장해도 너무 놀라지 마세요.” “미래의 그 날이 왔는데 내 인생은 변한 게 별로 없네.”
이새샘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