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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내 생애 최고 순간은 구조조정후 만도 되찾았을때”

입력 | 2015-10-22 03:00:00

신입사원 131명과 토크콘서트 열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왼쪽)이 20일 경북 경주시 보문로 호텔현대경주에서 열린 ‘회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라그룹 제공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20일 경북 경주시 보문로 호텔현대경주에서 올해 한라그룹에 입사한 신입사원 131명과 ‘회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이 인생 최고의 순간을 꼽아 달라고 하자 “2000년대 초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2008년 만도를 다시 찾아왔을 때”라며 “우리 그룹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반석 위에 굳건히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신입사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신입사원들은 많이 생각하고 많이 보고 많이 다녀야 한다. 특히 일을 할 때 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열린 마음, 긍정적인 마음, 개방적인 태도를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제22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올림픽 이후에 아이스하키가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해 한국이 아이스하키 신흥 강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한 시간 남짓의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신입사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이어진 저녁식사 시간에 어깨동무를 한 채 ‘젊은 그대’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