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국감서 “공개 준비 돼있어”, “北 SLBM 2∼3년내 개발할 수도”
국방부는 8월 북한군이 지뢰 도발 이후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감행한 포격 도발 당시의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이 있으며 이를 공개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방정보본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이 영상의 공개 여부에 대해 “유엔사령부 조사 결과와 관련해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측 포탄이 떨어진 지점을 찾지 못해 정확한 물증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그동안의 지적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당시 포격 소리를 들었다는 병사의 증언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병사 증언도 공개할 수 있느냐”고 질의하자 국방정보본부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1차 포격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14.5mm 고사포(고사총) 궤적에 대해 “대포병 레이더가 탐지한 궤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 행사에 쓴 비용이 2조 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국방정보본부는 “(2조 원의) 5분의 1 정도로 본다”고 추정했다. 이번 열병식에 동원된 무기들 가운데 300mm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KN-08의 개량형 모델을 제외하면 특별히 새로운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