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대여 서비스 ‘테크숍’ 뉴턴 회장 “한국정부 창조센터 매우 혁신적”
짐 뉴턴 테크숍 회장은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아이디어의 발 빠른 제품화가 중요한 만큼 1인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짐 뉴턴 테크숍 회장은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는 누구나 3차원(3D) 프린터 등 각종 저작도구로 제품을 만들고 팔 수 있어 아이디어를 즉시 상품화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조업 혁신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뉴턴 회장은 2006년 미국에서 공장 대여 서비스 기업 테크숍을 설립했다. 테크숍은 용접장비와 선반, 레이저절삭기 등의 기계를 갖추고 있어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발명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창업가들 사이에선 ‘꿈의 공장’으로도 불린다.
뉴턴 회장은 이런 관점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사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 17곳을 구축하고 개인 창업을 지원한다고 들었다”면서 “매우 혁신적인 콘셉트로 미국에서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런 사업은 테크숍 같은 민간 서비스와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테크숍은 제안서도 필요 없고 그냥 찾아오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도 민간 서비스가 빈틈을 메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턴 회장은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1호점이 들어설 예정인 ‘테크숍코리아’에 대해서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면서도 “테크숍은 발명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데 꼭 필요한 것을 선별해 모아둔 곳으로 한두 종류를 빼거나 더하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미국 방식 그대로 들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