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서 10년 걸쳐 시험재배 성공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과수재배농인 임대 씨가 재배에 성공한 애플페어는 맛과 모양이 사과와 배를 섞어놓은 듯하다. 평창군 제공
애플페어는 사과의 새콤한 맛과 배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고 모양도 두 과일을 섞어놓은 듯하다. 크기는 배와 사과의 중간 정도. 그동안 임 씨는 사과나무에 배나무를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애플페어 재배를 시도했지만 크기가 작고 불량해 실패를 반복했다. 하지만 올해는 크기가 적당하고 당도가 13∼14브릭스로 상품성이 충분한 애플페어 100여 개가 10여 그루에 달렸다. 육질이 단단하고 육즙이 풍부해 대량 생산할 경우 사과나 배에 비해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 씨는 “10여 년 동안 실패를 거듭하다 적절한 토양 및 퇴비 관리를 통해 맛있는 애플페어 재배에 성공했다”며 “재배기술을 더욱 연구하고 묘목 생산에 힘써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