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서 추가제재 가능성 언급
성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테러·비확산·무역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함께 증인으로 나온 힐러리 배처 존슨 국무부 대테러 부조정관도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과 정보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직후 테러지원국 제재 카드를 검토했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북한이 이달 예고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4차 핵실험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당장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없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