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식품과 바이오, 신(新)유통,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CJ E&M) 등 4대 사업군에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가동된 CJ제일제당 말레이시아 메치오닌 공장은 연 7만 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CJ대한통운은 다양한 신기술 및 장비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적선사 최초로 북극항로를 이용한 상업 운항을 개시했다.
또 국내 택배업계에서 처음으로 무인항공기를 도입해 재난 발생 지역에 의약품과 식품 등 긴급 구호품을 신속하게 운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각 계열사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CJ오쇼핑은 6월 30일 멕시코 최초의 TV홈쇼핑인 ‘CJ 그랜드쇼핑’을 개국했다.
이곳은 첫날 방송된 상품 18개 중 15개를 한국산 제품으로 채웠다. CJ오쇼핑은 2018년까지 멕시코에서 연간 1000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는 등 2020년까지 세계 1위의 홈쇼핑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64개까지 극장 수를 늘리고 내년에는 8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 3년 내에 CGV의 중국 내 극장 수가 한국 극장 수(127개)를 앞지르게 된다.
CGV의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에는 오감체험 영화관인 ‘4DX’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