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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현재 제너럴모터스(GM), 폴크스바겐, 포드, 혼다, 닛산,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한다. 이는 세계 자동차강판 물량의 10%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경량화, 안전성 강화라는 자동차업계 트렌드에 맞춰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강한 고장력강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한 이래 5541억 원을 투자해 1999년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했다. 2007년엔 세계 최초로 연간 150만 t 규모의 상용화 설비를 가동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2013년 중국 중경강철과 연산 300만 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이넥스 공장을 짓기로 합작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인도의 철강업체 우탐갈바스틸과 제휴해 합작사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국내 파이넥스 3공장 가동으로 유휴설비가 된 파이넥스 1공장 설비는 인도의 메스코스틸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전체 판매량 중 고부가가치강인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비율을 지난해 33.3%에서 올해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강의 판매를 늘리고 고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포스코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 비율을 2%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3000억 원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활발한 연구 활동 결과 포스코는 현재 국내외 특허권 6000여 건 등 총 8000여 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