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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해외 명문대 합격 비결?…실험·토론위주 IB수업, 교과외 활동!

입력 | 2015-10-27 03:00:00

명문대생 매년 배출하는 제주국제학교 NLCS Jeju의 교육경쟁력



NLCS Jeju제공


최근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해외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해외 명문 학교의 우수한 교육을 받고 명문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기 때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이하 NLCS Jeju)는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최근 졸업생들이 잇따라 명문대에 입학하는 뛰어난 실적을 내면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165년 전통을 가진 영국 NLCS 본교의 첫 해외 분교로 2011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문을 연 NLCS Jeju. 지난해 1기 졸업생에 이어 올해 2기 졸업생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대를 포함한 명문대들에 합격했다. 1기 졸업생들은 영국 옥스퍼드대, 런던정경대와 미국 예일대, 뉴욕대 등에, 2기 졸업생들은 미국 스탠퍼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등에 합격한 것.

다수의 해외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한 NLCS Jeju의 교육 경쟁력은 무엇일까. 올해 NLCS Jeju가 배출한 해외 명문대 합격생인 서동현 씨(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생명학과)와 이진욱 씨(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기계공학과)에게 들어보았다.



“IB 디플로마 수업이 전공적합성 발전시켜줬어요”

영국 본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NLCS Jeju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이하 IB디플로마)이다. IB디플로마는 영어·경제학·사회학·물리학·인문학·실험과학·시각예술 등의 다양한 교과목을 배우는 국제공인 교육과정. 미국 아이비리그, 영국의 옥스퍼드대 등 전 세계 유명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IB디플로마 성적을 반영한다.

NLCS Jeju의 Year12, 13(고2, 3 해당) 학생들은 IB디플로마 수업에 참가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다. 수업은 실험과 토론 위주로 진행된다. 수업에서 교사들은 ‘커리큘럼을 따라가지 말고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토론해보라’고 주문한다.

서동현 씨의 생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준 것도 IB디플로마 수업이었다. 서 씨는 “관심 있는 생물학을 교과서 내용으로만 공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업시간에 직접 실험하며 눈으로 실험결과를 확인하며 공부했다”면서 “수업시간에 박테리아에서 유전자를 추출해내 복제하는 실험을 해보면서 DNA가 어떤 물질로 이뤄져있는지를 탐구했다”고 말했다.

이진욱 씨는 IB디플로마 수업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 “공학계열을 희망했는데 경제를 선택해 수업을 들었어요. 공학과 경제는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수업 과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일찍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제 미래를 다각도로 그려볼 수 있었어요. 이 과정을 대학 입학 에세이에 써 저만의 비전을 드러낼 수 있었답니다.”(이 씨)



100여 개에 달하는 교과 외 활동…

대학 입학과정에서 어필


NLCS Jeju 학생들은 100여 개의 다양한 교과 외 활동에 참가한다. 스포츠, 음악, 토론 등 70여 개의 특기활동부터 스쿠버다이빙, 암벽등반, 승마 등 다채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브라이언트 액티비티(Bryant Activities)’까지 그 범위가 넓다. 대부분의 NLCS Jeju 학생들은 전공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교과 외 활동에 참여한다. 이런 경험은 입학전형에서 지원자의 교과 외 활동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해외 명문대 입학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서 씨는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영상제작 동아리, 음악동아리,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을, 이 씨는 TV드라마 시청 동아리, 축구 동아리 활동을 했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확장한 다양한 분야의 교과 외 활동을 한 것.

서 씨는 “기숙사에서 친구들의 간식이 사라졌던 에피소드를 발전시켜 ‘얼큰수제비의 행방과 범인을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를 영상제작 동아리에서 만들어보기도 했다”면서 “대학 지원 에세이에서 제가 생물학 분야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이를 교내에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발전시켜 왔다는 점을 어필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축구 동아리 주장으로 활동하면서 배려, 책임감 등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NLCS Jeju는 학생의 자율에 많은 것을 맡기는 편이다. 돌이켜보면 학업과 다양한 여가 활동 간의 균형을 맞추는 법도 학교생활을 통해 스스로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NLCS Jeju는 2016-17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를 11월 8일(일)까지 받는다. 정시모집 시험 날짜는 11월 15일(일). 자세한 내용은 NLCS Jeju 홈페이지(www.nlcsjeju.co.kr) 참조. 문의 064-793-8004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