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대표팀 최진철 감독(왼쪽 3번째)이 26일(한국시간) 팀 훈련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 감독은 29일로 예정된 2015 FIFA U-17 칠레월드컵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29일 U-17 월드컵 16강전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진철(44) 감독이 16강전 상대 벨기에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B조 1위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최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벨기에가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가) 100% 상태로 나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어떤 몸으로 나갈지가 중요하다”는 말로, 상대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준비상태’가 8강행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다음달 발표될 성인남자대표팀 FIFA 랭킹에서 1위를 예약해둔 벨기에는 유럽에서도 유소년축구의 강국으로 유명하다.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하긴 했지만, 1승1무1패(승점 4)로 와일드카드를 따내 16강전에 올랐다. 최 감독은 “잉글랜드전 이후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좋은 컨디션으로 벨기에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벨기에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칠레 라 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