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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도 해볼 만해”…최진철감독, 8강 자신

입력 | 2015-10-27 05:45:00

U-17 대표팀 최진철 감독(왼쪽 3번째)이 26일(한국시간) 팀 훈련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 감독은 29일로 예정된 2015 FIFA U-17 칠레월드컵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29일 U-17 월드컵 16강전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진철(44) 감독이 16강전 상대 벨기에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B조 1위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최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벨기에가 16강전 상대로 결정된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가) 100% 상태로 나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어떤 몸으로 나갈지가 중요하다”는 말로, 상대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준비상태’가 8강행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최진철호’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잇달아 1-0으로 격파하는 등 2승1무(승점 7)를 거뒀다. 올림픽을 포함한 FIFA 주관 대회(총 36회)에서 처음으로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꺾었고, 각급 남자대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조별리그 1·2차전 전승이란 새 역사도 썼다. 잉글랜드와 3차전도 무실점으로 비겨 조별리그 3경기 첫 무실점이란 진기록도 세웠다.

다음달 발표될 성인남자대표팀 FIFA 랭킹에서 1위를 예약해둔 벨기에는 유럽에서도 유소년축구의 강국으로 유명하다.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패하긴 했지만, 1승1무1패(승점 4)로 와일드카드를 따내 16강전에 올랐다. 최 감독은 “잉글랜드전 이후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통해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좋은 컨디션으로 벨기에전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벨기에의 16강전은 29일 오전 8시 칠레 라 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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