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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11월 2일 한일정상회담” 日에 제의

입력 | 2015-10-27 03:00:00

한중일 정상회의는 11월 1일 유력… 리커창 중국 총리 31일 한국 방문




한일 재계회의… “통화스와프 재개 고려를” 26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제25회 한일 재계회의에 참석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허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박근혜 정부 들어 첫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을 다음 달 2일 개최하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다”며 “현재 일본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2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차 31일 방한한다. 정상회담 개최를 일주일도 안 남겨둔 시점에서 한중일 3국과 한일 양국은 회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어 의제를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한일을 대표하는 경제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經團連)는 이날 일본 도쿄(東京) 경단련 회관에서 한일 재계회의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고 뜻을 모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계가 나서서 한일 간 협력 분위기를 강화하고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동력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原定征) 경단련 회장도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정치 및 외교 면에서 안정적인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허 회장은 “중단된 한일 간 통화스와프 재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화스와프는 비상 경제상황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방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 한일 통화스와프는 두 나라 간에 과거사와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올해 2월 완전 종료됐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박민혁·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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