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강수진.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냉장고를 부탁해’ 강수진 “과거 우울증에 폭식증으로 10kg 넘게 살 쪘다”
발레리나 강수진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자신의 평소 식습관 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수진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면서 그의 과거 발언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수진은 2012년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발레리나의 삶에 대해 밝혔다.
강수진은 1986년 19세 나이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했다.
강수진은 어린 나이에 독일로 건너가 홀로 발레리나 생활을 해야 했던 사연을 전하며 “당시로 돌아가라면 절대 돌아가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강수진은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하니 대화도 통하지 않고 굉장히 외롭더라”라며 “그로 인해 대인기피증은 물론 폭식, 우울증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강수진은 “스트레스로 너무 많이 먹어서 거의 10kg이 넘게 살이 쪘다”며 “그 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강수진의 냉장고는 세계적인 발레리나의 냉장고라는 기대와 달리 초라했다. 냉장고에는 밑반찬은 물론 고기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강수진은 “한국 사람들이 삼겹살을 제일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는 삼겹살을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죽기 전에 한번은 먹겠죠”라며 “채소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고기보단 해산물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원래 빨간 고기 쪽은 별로 안 먹는다. 닭고기만 조금 먹는다”면서 “맛있는 줄 모르겠다. 불고기, 갈비만 먹을 줄 안다”고 덧붙였다.
강수진은 “11월에 한국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고 내년에 독일에서 은퇴공연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오늘 그만둬도 후회 안한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신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강수진.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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