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신생아 수가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가임기 여성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결과다.
통계청은 27일 내놓은 ‘인구동향’ 자료를 통해 올해 8월 신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1300명) 줄어든 3만52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생아 수는 올해 3월 6.3% 증가한 이후 4월(2.4%) 5월(2.5%) 6월(3.8%) 7월(0.8%) 등 최근 5개월 간 작년 동월대비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8월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는 세종과 대구만 지난해에 비해 출생아 수가 늘었고 서울, 부산, 인천 등 8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8월 혼인 건수는 2만18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건(2.2%) 줄었다. 혼인 건수는 7월(-1.4%)에 이어 2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혼 역시 작년 동월 대비 500건(5.4%) 줄어든 8700건이었다.
세종=김철중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