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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놓친 그대~ ‘2015 가을 관광주간’에 떠나요

입력 | 2015-10-27 15:51:00


연휴를 놓친 그대~ 깊어가는 가을 ‘2015 가을 관광주간’에 떠나요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까지 가을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깊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2015 가을 관광주간’을 적극 활용해보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다음달 1일까지 ‘2015 가을 관광주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는 전국에서 17개의 지역별 관광주간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 3500여 개의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관광주간 홈페이지(http://fall.visitkorea.or.kr)를 통해 1박2일 알뜰여행코스를 선보이는 등 누구나 국내여행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이후 추석, 한글날 등으로 이어진 행사 및 연휴로 인해 가벼워진 지갑 때문에 나들이를 망설이고 있다면 2015 가을 관광주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활용해보자. 10월의 마지막 밤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를 소개한다.

#1박2일 코스-몸은 신나고 마음은 가득 채워지는 체험여행(충남 부여, 보령)  
아이들과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역사 공부도 하고 신나는 레포츠 체험까지 어우러진 알차고 알뜰한 여행을 떠나보자. 충남 부여는 백제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숨쉬는 곳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등을 둘러볼 수 있어 책으로만 접했던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여행코스다. 여기에 관광주간 내 풍성한 할인혜택으로 최대 50%까지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부여군에 자리한 부소산성은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 사비시대의 도성이다. 산성 안에는 낙화암, 고란사, 사자루, 영일루, 반월루 등이 남아있어 역사 속 전설 이야기를 나누며 둘러보기 좋다. 산성 입구에서 낙화암, 고란사까지 돌아보는 코스는 완만해 아이들과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백제 사비시대 불교문화의 중심축을 이뤘던 정림사지 역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중요한 유적 중 하나다.

정림사지에는 백제시대에 축조된 오층석탑(국보 9호)과 고려시대에 제작된 석조여래좌상(보물 108호)이 남아 있다. 정림사지오층석탑은 현재 2기만 남아있는 백제시대의 석탑 중 하나라 아이들의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백제문화단지 역시 부여 여행의 필수코스. 중심이 되는 사비성부터 둘러보면 백제 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비성 안에는 백제시대 왕궁을 재현한 사비궁과 실물 크기로 복원한 백제의 왕실 사찰이었던 능사도 만나볼 수 있다. 높이 38미터의 능사오층목탑까지 재현했으며,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 유형을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사비시대의 대표적 고분 형태를 볼 수 있는 고분공원, 한성백제 시기의 도읍을 재현한 위례성까지 둘러볼 수 있다. 사비성 밖에 위치한 백제역사문화관에서는 백제사를 종합적이고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열심히 역사공부를 하면서 지식을 가득 충전한 여행 첫날을 보냈다면, 둘째 날에는 보령으로 이동해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신나는 여행을 즐겨보자.  

충남 보령시에서는 옥마산 아래로 난 5km의 철로를 달리며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천레일바이크가 있다. 바람개비, 솟대 등 중간에 설치된 조형물이 볼거리를 더한다. 오르막 구간에는 전동 레일이 설치돼 자동으로 움직이므로 아이들 역시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착시체험 테마파크인 ‘박물관은 살아있다’ 대천점에서 착시 현상을 불러와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전시물 앞에서 가족끼리 재미있는 기념사진을 찍으며 가을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바다 위를 날아보는 짜릿한 체험도 준비됐다. 대천해수욕장 끝자락에서는 대천 짚트랙을 타고 탁 트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높이 52m, 탑승거리 613m 규모로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바다 위를 가르는 짜릿함을 느껴보자.



#당일치기 코스-그림 같은 풍광에 알찬 체험까지(경기 안성)
1박 2일의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서울 근교에서 가을을 즐겨보자. 경기도 안성에는 이국적인 목장 풍경을 간직한 안성팜랜드와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그림 같은 풍광을 감상하고 알찬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안성팜랜드는 약 39만 평의 광활한 초원에서 뛰놀며 여러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곳이다. 중앙광장, 체험목장, 그림 같은 초원 구역으로 나뉜다. 중앙광장에는 동화마을연못, 낙농체험관, 놀이시설 등이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하고, 체험목장에서는 여러 가축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주기 체험도 한다.



그림 같은 초원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주간에는 입장권 및 팜2(입장료+트랙터마차) 이용권을 각각 2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안성허브마을에서는 허브향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허브로 둘러싸인 산책로를 따라 여러 건물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으며, 허브를 이용한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각종 허브 아로마 제품을 판매하는 생활관, 향기로운 허브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공방에서 허브 체험을 즐겨보자. 관광주간에는 5000원에서 1만2000원의 공방 체험비용을 2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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