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은 개청 132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국교 수립 20년을 맞은 라오스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운동화 5010켤레를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 부산세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캄수아이 케오달라봉 주한 라오스대사 부부를 비롯해 한국라오스친선협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기증 운동화는 지난해 상표법 위반으로 압수된 것으로 폐기처분 절차를 거치던 중 부산세관이 자원 재활용과 환경오염 방지 차원에서 관련 기관 및 상표권자와 협의해 기증하기로 했다. 상표 제거 작업은 부산동구시니어클럽 소속 노인인력 공동작업장에서 진행돼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작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기증 운동화는 12월 1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한-라오스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때 전달될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