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여자친구(아래). 동아닷컴DB
EXID, 복고풍 댄스곡으로 ‘대세 굳히기’
여자친구도 세번째 음반 ‘신인상 굳히기’
11월 ‘역주행 자매’의 합창이 울려 퍼진다. 걸그룹 EXID와 여자친구다.
EXID가 다음달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여자친구도 11월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두 팀은 모두 공연장 관객이 촬영한 ‘직캠’으로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썼던 걸그룹. 가요계에서 특별한 ‘역사’를 만든 이들의 동반 활동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ID는 작년 겨울 자신들에게 스타덤을 안겨준 ‘위아래’와 올해 봄 ‘아 예’를 잇는 신곡을 11월 중순 발표한다. 데뷔 때부터 함께 작업해온 신사동호랭이와 멤버 엘이(LE)가 함께 만든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이번 음반은 EXID나 여자친구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준다. 흥행한다면 ‘대세’로 확실한 자리매김할 수 있고, 롱런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월 데뷔곡 ‘유리구슬’과 7월 발표한 두 번째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이 모두 음원차트에서 선전을 펼치며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꼽힌 여자친구는 ‘꽈당 직캠’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확보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됐다. 이번 음반의 성과에 따라 여자친구는 ‘2015년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ID 역시 ‘핫한 걸그룹’에서 ‘대세 걸그룹’으로 굳히기 할 수 있는 기회다. 아직은 그 이름만으로는 경쟁자를 압도할 만큼 중량감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음반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함과 동시에 롱런의 발판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