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2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LG화학은 테슬라와 2010년 출시한 전기차 ‘로드스터’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드스터는 2012년부터 신차 생산이 중단됐지만 테슬라는 로드스터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2만9000달러(약 3300만 원)를 받고 배터리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이를 계기로 앞으로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에도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전기차업계의 ‘맹주’ 격인 테슬라는 그동안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배터리를 전량 공급받아왔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수요에 맞춰 미국 네바다 주에 50억 달러(약 5조6500억 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