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고 선거는 이겨야 한다. 이번 지방 재·보선 참패는 또 한 번의 충격”이라며 “수도권 강세지역에서도 모조리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그는 “호남에서 문재인 8% 김무성 9% 안철수 20% 박원순 31% 지지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면서 “아무리 지방선거라도 야당은 중앙당에서 체계적 지원을 해야 한다. 이것도 안 하면 대표는 왜 필요한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문 대표님! 결단을 하십시오. 아직도 문 대표님은 우리당의 큰 자산이시고 대권가도의 길이 열려있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10·28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15곳에서 승리했다. 새누리당이 호남을 제외한 20곳에 후보를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압승인 셈.
반면 새정치연합은 24곳 중 호남 1곳과 인천 1곳 등 2곳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