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5명 지원… 2.82 대 1 경쟁률
인천의 첫 자율형 사립고인 하늘고 입학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늘고가 내년 신입생 225명을 뽑기 위해 27일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635명이 지원해 2.8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늘고 입학경쟁률은 개교 첫해인 2011년 2.04 대 1이었다가 2012년 2.55 대 1, 2013년 2.90 대 1, 2014년 2.28 대 1 등 계속 오르는 추세다.
특히 전국의 중학교 3학년생 가운데 내신 성적(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전국 전형(정원 20명)에는 237명이 몰려 11.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우수생을 선발하는 인천지역 전형(20명)에도 13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90 대 1로 나타났다. 영종도 주민자녀 전형(40명)은 1.98 대 1, 사회통합전형(45명)은 1.71 대 1이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종사자 자녀 전형(80명)은 75명이 지원해 하늘고의 5개 분야 전형 가운데 유일하게 미달이었다.
이처럼 하늘고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매년 대학입시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월 하늘고를 졸업한 전교생 221명 가운데 10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특수목적고인 인천과학고(12명)에 이어 인천지역 122개 고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또 고려대(20명) 연세대(8명) KAIST(4명) 포스텍(3명) 의·치예과(9명)에 각각 합격생을 내는 등 서울 소재 대학에 졸업생의 67%인 148명이 진학했다.
김일형 인천하늘고 교장은 “매년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갈수록 우수한 신입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으로 2011년 하늘고를 설립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