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발전 500m 2차 레이스 중 코스 구별 암밴드 벗어 던져 반칙 빙상연맹 “월드컵 출전 문제 없어”
이상화는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월드컵 대표선발전 여자 500m 2차 레이스 때 인·아웃 코스를 구별하는 암밴드(완장)를 빼서 던져 실격당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레이스 도중 암밴드를 벗어 던지면 실격으로 처리하고 있다.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는 “암밴드를 벗어 던질 경우 상대 선수의 주행을 방해할 수 있고, 인·아웃을 번갈아 들어가는 선수를 구별해야 하는 심판을 헛갈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반칙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이 규정을 알지 못했다. 팔뚝에 있던 암밴드가 손목까지 내려와 벗었다. 연맹의 처분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암밴드가 벗겨져 실격을 당한 선수는 이상화가 처음이다.
이날 1차 38초52, 2차 38초39를 기록하며 76초91로 1위를 기록한 이상화는 29일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