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8일 국내 은퇴 무대
오네긴 3막 2장에서 타티아나(강수진)가 오네긴(제이슨 레일리)의 사랑 고백을 받은 뒤 단호하게 그를 뿌리치는 대목. 크레디아 제공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은퇴 전 마지막 국내 무대를 갖는다.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오네긴’을 통해서다. ‘오네긴’은 드라마틱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카멜리아 레이디’와 함께 강 단장의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강 단장의 공식 은퇴 무대는 내년 7월 22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오네긴 공연으로, 이를 끝으로 무대를 떠날 예정이다. 2016년은 강 단장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지 30년 되는 해이다.
이번 공연에서 강 단장의 파트너로 오네긴 역을 맡은 발레리노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제이슨 레일리다.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발레 ‘오네긴’은 글자 대신 무용수의 몸짓으로 귀족 청년 오네긴과 순진한 여인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5만∼28만 원. 1577-5266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