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배우 이유비의 소속사가 협박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유비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비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A 씨가 이를 빌미로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해 수사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에 대해 당사는 핸드폰 내용을 숨길 이유가 없어 수사 기관에 바로 협조를 요청, 협박 및 금품을 요구한 A 씨는 바로 구속되어 검찰에 송치됐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공인이라는 것을 약점 삼아 협박 및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면서 “누구보다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이유비 씨가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본건에 대해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혹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는 자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유비는 지난 17일 오전 4시경 강남의 한 클럽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고, 22일 지인의 휴대전화를 써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례를 하겠으니 휴대전화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유비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은 A 씨는 휴대전화가 잠겨 있지 않아 안에 담긴 사진 등을 보고 주인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22일 네번에 걸쳐 이유비에게 전화해 돌려줄테니 2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23일에도 이유비 측에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유비는 소속사 직원과 함께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나 돈을 전달하고 휴대전화를 돌려받기로 약속을 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 45분경 약속 장소에 잠복해 있다가 직접 돈을 받으러 들어온 공범 B 씨와 바깥에 차량을 대놓고 기다리던 A 씨를 검거했다. 범행 직전 도주한 C 씨도 함께 붙잡았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