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9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에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장재훈 전무, 서울대공원 송천헌 원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자동차 테마파크 ‘차카차카 놀이터’ 개장식을 개최했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현대차가 쏘나타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서울대공원 내 계곡광장 인근 부지에 시설 연면적 2045m² 규모로 조성해 서울대공원에 기부한 것으로 시각장애아도 이용 가능한 ‘미니 쏘나타 트랙’, ‘대형 쏘나타 모형 놀이 시설’,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해주는 ‘동물 이야기 산책로’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차카차카’는 한국어와 영어로 자동차를 나타내는 ‘차(車)’와 ‘카(car)’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자동차에 보다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어진 이름이다. 현대차는 이번 자동차 테마 놀이터가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여가 활동 및 교육 공간이 되어 줌으로써 사회 공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력을 반영해 시각장애아들도 청각과 촉각을 활용해 어려움 없이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 첨단 시설 ‘미니 쏘나타 트랙’을 선보였다. ‘미니 쏘나타 트랙’은 두 번째 쏘나타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청각장애인들이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SONATA Touchable Music Seat)’를 제작하고 농아학교에 기부했다.
우선 헬멧 스피커의 ‘뚜뚜’ 소리를 통해 핸들을 왼편으로 조정해야 할 경우 헬멧 왼편에서 소리가 나게 해 차량을 차로의 중앙으로 조향 할 수 있게 안내할 수 있으며 만약 차량이 안전벽에 다가가면 시트 진동을 통해 경고하고 그럼에도 조정이 안 되는 경우에는 차량이 스스로 조향을 바꾸거나 장애물이 있을 시 자동으로 멈출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니 쏘나타 차량에 레이저 센서를 적용해 차량의 위치와 경로를 판단하고 장애물을 감지하는 등 주행 가능한 경로를 찾아갈 수 있는 ‘차량 위치 인식 및 경로 생성 기술’을 적용했으며 미니 쏘나타 차량에 통신 모듈을 장착해 운전자에게 횡단보도, 경사로 등 특정 상황 발생 시 충돌을 방지할 수 있게 스피커를 통해 안내할 수 있는 ‘차량과 인프라 간(V2I) 통신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조향이 어려울 경우 핸들의 자동복귀 버튼을 통해 트랙 중앙으로 자동 정렬되는 ‘자동복구 기술’ 등 첨단 선행 기술들을 적용해 시각장애아에게도 ‘운전’을 통한 새로운 감동과 삶의 가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점자 블록과 이미지를 활용해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를 전해주는 ‘동물 이야기 산책로’와 휴게 시설 등 어린이들이 놀이와 휴식을 통해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차카차카 놀이터’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으로 ‘미니 쏘나타 자율 주행 트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현대차 키즈현대 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현장에서 잔여분에 한해 신청 할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