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오정구 부천축산물공판장 인근의 2만8185m²에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축산물복합단지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천시와 농협경제지주가 협약을 체결했고, 시는 축산물복합단지 건립 지원 TF팀을 구성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사업 용지를 사들인 뒤 15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총면적 5만 m²의 축산물복합단지를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축산물 가공, 냉장 및 냉동 시설, 소매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축산물공판장 시설을 포함해 전국 최대(건물 면적 7만2000m²) 축산물복합단지여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양재동 화훼시장에 버금가는 특화 대형 시장이다.
이곳에서는 축산물 도축에서부터 가공, 포장 작업이 원 스톱으로 이뤄지게 된다. 축산물 유통 단계가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육류를 가공해 운송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 복합단지를 2018년부터 운영하게 되면 국내 소비자와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품 축산물 먹을거리 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