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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진해 해군부대에 ‘작은도서관’ 생겼다

입력 | 2015-10-30 03:00:00

해군장교 관사서 29일 개관식… 가족들 문화교류 장소로 애용될 듯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장교 관사에서 ’오션빌 작은도서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제공

‘군항(軍港) 도시’인 경남 진해에 해군 가족을 위한 작은도서관이 생겼다.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대표 김수연 목사·69)이 KB국민은행, 국방부와 함께 마련한 ‘오션빌 작은도서관’은 창원시 진해구 해군장교 관사인 오션빌아파트 103동 1층에 들어섰다. 29일 열린 개관식에는 김 대표와 진해해군기지 사령관인 송택근 준장, KB국민은행 이용덕 중소기업지원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해군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200m²의 작은도서관에는 어린이 공간과 열람실, 정보검색실 등이 갖춰졌다. 장서는 4600여 권. 이곳에서는 작가와의 만남, 글쓰기 프로그램, 시낭송 모임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책 할아버지’로 불리는 김 대표는 방송기자 출신으로 1987년부터 사재를 털어 도서관 설치와 책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 마을 도서관 252개, 작은도서관 44개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정부가 주관하는 제21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해군을 위한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도 같은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며 “모든 국민이 책을 읽고 행복해지도록 전국을 돌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28일 전북 익산시 금호어울림아파트에서 ‘어울림 작은도서관’을 열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