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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요리·그림 고수들 렛츠런파크로 모인다

입력 | 2015-10-30 05:45:00

늦가을 렛츠런파크 서울에선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린다. 오는 31일엔 여행스케치 등 포크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열리고, 11월1일엔 여경옥, 유방녕 등 중화요리 고수들의 요리쇼가 펼쳐진다. 11월5일부터는 한국화가 김현정 씨 초대전 ‘新기마미인도’가 열려 ‘달려가마(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등 말과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 11점이 전시된다. 사진|스포츠동아DB·KRA


늦가을 다양한 문화행사 눈길

31일 여행스케치·소리새 참여 ‘가을 음악회’
내달 1일 중화요리 대결…5일부터 미술전도

가을이 경주마처럼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천고마비. 가을엔 말도 살이 찌지만 렛츠런파크 서울도 살이 통통하게 오른다. ‘문화’라는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가을 렛츠런파크 서울은 다양한 얼굴로 변신한다. 콘서트장이 되는가 하면 요리쇼가 열리는 문화공간이 되기도 하고, 전시회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가을의 끝자락, 렛츠런파크 서울엔 낭만과 즐거움이 있다. 그곳으로 문화여행을 떠나자.

● 포크의 선율이 퍼지는 시월의 마지막 밤

렛츠런파크 서울이 포크 음악 콘서트장으로 바뀐다.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예시장 일대에서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음악회엔 소리새, 여행스케치, 양하영 등 포크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예시장은 경주에 출주하는 마필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로 경주 출전 전 경주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출전마 윤승이 진행되는 곳이다. 이번 예시장내 공연은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 중화요리 고수들의 요리 대결

11월1일엔 중화요리 고수들이 요리대결을 펼친다. 지난 8월 ‘맛있는 응원’에 이은 ‘맛있는’ 시리즈2탄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유명 호텔 총주방장은 물론, 세계중국 요리연합회 인증 등 쟁쟁한 이력을 가진 유방녕, 여경옥, 진생용 셰프 등 총 세 명의 국내 최정상 중식 고수들이 참여한다. 오전 11시부터 해피빌 관람대 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들은 수많은 경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요리 시연을 펼치며,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경마팬들이 시식단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들이 만든 요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가 해피빌 관람대 앞에 설치된 행복 푸드존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전액 기부돼 장애인 재활힐링승마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화가 김현정 씨 ‘新기마미인도’ 초대전

렛츠런파크 서울 말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실 리모델링을 기념해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의 초대전 ‘新기마미인도’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말과 여인을 그려낸 ‘달려가마(馬)’, ‘여자는 말(馬)이죠’, ‘썸마타임’ 등 말과 여성을 주제로 한 11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될 작품은 고려 불화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묘사와 조선 풍속화에 뿌리를 둔 해학과 유머로 현대인의 삶과 정서를 풀어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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