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투포환 선수가 꿈이었던 유전질환 학생 정준형 군이 시구를 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윌슨병을 앓고 있는 정준형(15세·가명) 군이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시구했다. 정 군은 KBO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림 세이브(Dream Save)’의 주인공으로 투포환선수가 꿈이다. KBO는 또 후원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아동들과 봉사자 60여명을 초청해 기념품을 전달했다. 애국가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국립오페라단의 테너 류정필 씨가 불렀다.
●…29일 KS 3차전을 앞두고 양 팀 감독들이 잠실구장에서 나란히 2승1패를 목표로 밝혔다. 이번 KS에서 2만5000석 규모의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이 KS에 진출하면서 잠실에서 3∼5차전이 치러지게 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 모두 2승1패를 현실적인 목표로 제시하면서 6차전 이상의 승부를 전망했다.
●…야구광으로 잘 알려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KS 3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 직접 찾아와 경기를 관람했다. 준PO와 PO에 이어 올해 포스트시즌에만 벌써 3번째 잠실구장 방문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장대비가 내렸지만, 리퍼트 대사는 자리를 뜨지 않고 아내와 함께 우산을 쓴 채 경기를 진지하게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