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선문대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해오고 있는 황선조 총장.
전국 163개 4년제 대학 중 34개 대학만이 받은 A등급은 명예와 더불어 실질적인 혜택도 크다. A등급을 받은 대학은 교육부의 강제적 입학정원 감축 없이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고, 2016학년도에 재정지원을 받는데도 제한이 없다. 다른 사업에서 지원을 받고 있어도 또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위기를 느끼고 있는 대학들에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인 것이다.
이달 중순, 선문대를 찾았다. 서울에서 KTX를 탄 지 40분도 채 안돼 천안아산역에 도착했고, 차로 5분 거리에 학교가 있었다. 생각보다는 수도권에서 매우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관에 위치한 총장실에서 황선조 총장을 만났다. 황 총장은 2012년 취임한 이후 ‘주산학(住·産·學) 글로컬공동체 선도대학’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대학과 지역,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리고 총장 취임 4년 만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뫼 산(山) 자 모양의 독특한 건물이 눈에 띄는 선문대 터는 학문 기운이 출중한 풍수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선문대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아 축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취임 4년만의 쾌거인데 감회가 어떠신지요?
“대학구조개혁평가는 학령인구 급감과 미래 고등교육을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가 각 대학들을 5단계 등급으로 평가해 궁극적으로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사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현실과 미래 전망을 놓고 볼 때 이런 평가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최우수 A등급이라는 예상외의 실적을 거둬 구성원 모두가 상당히 고무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축하 인사를 하며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왔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고, 대학이 처한 위기적 상황을 기회로 삼아 지난 2012년부터 성실하게 미래지향적인 대학 정책을 펼쳐온 결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건강한 시스템 마련과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 바람직한 교육 환경 조성 및 교육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지방대학으로서 지역과 함께 공생하는 산학협력, 학생들에게 맞는 최적의 교육을 위한 방과 후 학습과 방학 중 프로그램 강화, 학교 특성화 정책인 3D 시스템 및 국제화 추진 등 우리 대학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실천해 온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교육부 지원 자금을 학교 발전에 넣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요즘의 사립대학에서 학교법인이 거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인데요.
“우리 대학은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건학 이념을 구현함으로써 참된 교육기관으로 세계고등교육의 표본이 되고자 합니다. 학교법인이 이러한 목적의식을 분명히 갖고 있기 때문에 전폭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건학 이념 아래 단합을 한 게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기반으로 우리 대학을 ‘또 하나의 대학’이 아닌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대학’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입시생들이나 입시를 앞둔 고교생들이 대학 간판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밝혀줄 학과 중심으로 대학을 선택하게 하자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에서 선문대는 4개의 특성화사업단이 선정됐는데, 어떤 비결이 있는지요?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특성화사업은 각 대학들이 강점 분야의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구조개혁과도 깊이 연관된 정책입니다. 이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차별화한 학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학과, 그리고 미래비전이 있는 학과 출신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 총장은 교육부의 특성화사업 정책이 발표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4개 사업단은 역사학과와 문화콘텐츠학과가 참여하는 ‘역사콘텐츠 CT 창의인재양성사업’, 사회복지학과와 상담·산업심리학과가 참여하는 ‘다문화상담복지 현장실무인재양성사업’, 정보통신공학과와 기계공학과, 정보디스플레이학과가 참여하는 ‘ICT융합 인포메카트로닉스인력양성사업’, 제약공학과와 의생명과학과가 참여하는 ‘주산학상생제약산업 특화인력양성사업’이다.
선문대의 특성화사업에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공과계열이 융복합 프로젝트를 매개로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이 사업으로 1900여 명의 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 선문대는 4개 사업단에 만족하지 않고 ‘3D설계기반 창조건설 인재양성사업’과 ‘플러스 원(Plus One) 글로벌 실무인재 양성사업’도 특성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10회째 열린 학생포토폴리오 경진대회를 둘러보고 있는 황선조 총장(가운데)에게 참가 학생이 자신의 출품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학교 인근에 삼성전자 같은 큰 기업들이 있어 산학연계에 매우 유리한 것 같은데요. 게다가 뫼 산(山) 자 모양의 학교 본관을 중심으로 학교 터가 학문의 기운이 발달할 명당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선문대가 이곳에 자리 잡은 이유가 있나요?
“그건 이 터를 고른 설립자의 안목이겠지요(웃음). 우리 학생들이 이 터에서 밝게 공부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총장으로서 기쁠 따름입니다. 비록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교육환경이 모자란 점도 없지 않지만, 오히려 지역대학으로서 지역산업과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더 큰 혜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이 현재 실시중인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작년에 LINC사업에 선정되었고, 올해는 LINC사업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창출하고 산업체의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인재 양성과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업에 선정된 후 우리 대학은 대학교육 시스템과 교육 환경을 산학협력친화형으로 획기적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결과 대학과 기업 간 취업 미스매치(Miss Match)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취업률이 전국대학 평균보다 10.3%포인트가 높은 65.1%를 기록했습니다. 재학생 1만 명 이상을 가진 대학 중에서는 전국 2위의 취업률입니다.”
황 총장은 산학협력 설명에 매우 열정적이었다. 황 총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선문대는 산학협력사업을 대학 전체로 확대해 32개 학과(90%)를 참여시키고 있고, 다학제간 협력과 융합을 통해 산학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246회나 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1600여 명의 학생이 캡스톤디자인 등 현장실습과 특성화 교육에 참여했다.
이는 선문대와 인연을 맺은 1300여 가족기업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가족 기업과 공동기술개발,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지원과 임직원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또한 협의체 운영 등 지역기업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학생들과 지역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황 총장은 “지역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과 연구 지원, 수요 중심의 우수한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결국 지역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고용생태계도 안정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든다는 게 나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선문대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 유학생들이 많다.
-지역기업과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국제화 사업에도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문대가 표방한 ‘2020 Top Glocal Platform University’와 연계해 설명한다면?
“현재 우리 대학에는 80개 나라 출신의 유학생 1000여 명이 와 있습니다. 국가별 다양성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합니다. 이들을 단순히 교육해서 졸업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나 지역산업과 연계시켜 지역의 국제화, 지역 중소기업의 국제화에도 도움을 주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대학은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가장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대학은 국내 재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들까지도 지역과 산업의 국제역량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플랫폼(Platform)을 정거장으로 이해한다면 정거장은 밖으로 무엇인가를 보내는 곳이자 모든 걸 수용하고 연결해 소통시키는 곳입니다. 즉 우리 대학은 플랫폼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과 산업과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유기적 관계를 활용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톱(Top)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선문대의 국제화 인프라 구축은 국내에서도 최상위에 꼽힐 정도로 탄탄하다. 국제화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43개국에 부총장을 두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현직 대학총장, 장관, 국회의원, 교수 등을 ‘글로벌 특임 부총장’으로 임명해 학교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선문대의 국제화 작업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로 나누어 구체적 로드맵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인바운드는 외국 출신의 유학생들을 받아들여 잘 관리하고, 잘 교육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선문대는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관리 정도를 평가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인증(EQAS)’을 획득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어교육은 기본이고, 상위 1% 전문가 프로그래머를 양성하는 BIT교육센터의 IT교육, 3D특성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SW교육, 전공교육, 43개국 글로벌부총장과의 국제 네트워킹, 국내외 취업과 취업 후 관리 등을 통해 유학생들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출한 선문대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은 120여 개국, 1만3000명이나 된다. 다년간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도 관리해온 노하우가 선문대 인바운드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웃바운드는 3+1유학제도, 2+2유학제도, 2+3유학제도, 전공별 연수, 해외봉사활동, 해외인턴십, 국제캡스톤디자인 등 재학생 국제역량강화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 1명과 재학생 4명이 한 팀을 이뤄 유학생의 모국을 방문하고, 글로벌부총장들과 만나 국제 경험을 쌓게 하는 글로벌프런티어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해외 취업 연수 프로그램은 충청권 1위(대학정보공시 지표 기준)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해외 취업연수에 참가한 18명 중 14명이 현지에서 취업한 사례는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증거다.
황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시대에 대비해 외국인 유학생의 비율을 재학생 대비 3분의 1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유학생 3000명 시대를 위한 3K 전략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전략국가로 선정해 집중관리하고 있는 데, 그중에는 아시아권 국가도 많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유학생 통계를 보면 대부분이 아시아 국가 출신이다. 아시아 저개발국들은 우리나라에서 배울 게 많고 자국에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유학생 다양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미래에 필요한 인력과 인구 변화 등을 보면 아시아권이 매우 중요한 교육시장이 될 것이라는 게 황 총장의 판단이다. 정부도 고등교육의 국제화를 위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외국인 유학생 10만 명 시대 이후를 대비해 구체적인 국제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 말했다.
-선문대는 재학생에 대한 학사 관리도 엄격한 것으로 정평이 났는데….
“우리 학교는 수업 시간 준수를 위해 수업대체일제, 주기적 모니터링, 부정기적 모니터링, e-민원시스템을 이용한 4중 관리 시스템에 더해 최근에는 출결 관리와 휴·보강을 강화한 5중 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신입생, 유학생, 학사경고자, 부진학생 등에게 맞춤형 역량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졸업 때까지 매학기 상담의무를 제도화하고 사다리형 창업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창의인재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특정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대학교라는 이미지 때문에 학교에 대한 편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 우리나라 사립대학 중 종교인 또는 종교단체가 설립한 종립대학이 100여 개나 됩니다. 각 대학들은 설립 이념, 즉 건학 이념에 따라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속해있는 선문학원 산하에는 초등학교, 예술중고등학교, 국제중고등학교, 인문계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대학원대학교, 종합대학교 등 10개의 학교가 있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각급 교육기관을 가지고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학교법인입니다.
사실 종교적 편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우리 대학은 학생 위주,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장 열려있는 대학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우리는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성은 우리 대학이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인성은 종교와 인종, 문화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 대학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다른 종교의 성직자뿐만 아니라 유명 인성 교육 강사들을 채플에 초청해 강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타종교, 타문화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 국내에서는 최초로 무슬림을 위한 이슬람센터를 설립하고 할랄푸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무슬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국제화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대학은 일부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얘기하듯이 폐쇄적이거나 좁은 대학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특정 교인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종교와 인종, 문화와 국가를 초월해 바른 인격을 갖춘 전문인, 국제적 규범을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대학만이 가진 매우 큰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총장께서 구상하는 미래의 선문대는 어떤 모습입니까?
“국가의 미래 경쟁력은 고등교육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노벨상 수상자와 국제기관들의 대학평가가 보여주듯이 우리나라 대학들이 기존 환경에 머물러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은 양적, 질적인 면에서 건국 이래 가장 큰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대학의 위상 저하, 다양한 사회적 요구 때문에 대학의 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변할 것인가는 각 대학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문대의 미래를 놓고 저는 때로는 밤을 지새우며 많은 고민을 합니다. 우리 대학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수도권에 있지도 않고, 국립대도 아닙니다. 그래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맞는 최적의 맞춤형 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본이 건강한 대학입니다. 기본은 세 가지입니다. 인성, 글로벌리더십, IT(소프트웨어) 등 세 가지가 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미래사회에서는 IT가 이공계분야뿐만 아니라 인문사회분야에서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전문인을 양성하는 대학입니다. 모든 대학들이 전공 교육에 충실하니까 이 부분은 대동소이하겠지요. 세 번째는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대학입니다. 우리 대학은 열린 대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세계와 미래를 향해 열린 인재를 키우는 곳입니다. 이러한 목적들이 교육과정에 잘 스며들도록 해 사회가 요구하고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선문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입니다.”
곧 개교 30주년을 맞는 선문대를 이끌고 있는 황 총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짐을 기꺼이 짊어지고 가겠다는 의지가 확연했다. 그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 즉 선문가족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꿈이라고 밝혔다.
안영배 전문기자 oj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