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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리암니슨 캐스팅 비화 공개 “감독 바꿨더니…”

입력 | 2015-10-30 13:57:00


‘인천상륙작전’

정태원 프로듀서가 리암 니슨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 프로듀서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서 “리암 니슨은 맥아더 장군을 생각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배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캐릭터와 나이대도 비슷했다. 맥아더 장군이 한국 전쟁에 참여할 당시 72세였는데 리암 니슨이 67세이기 때문에 비슷하다”며 “게다가 외모도 비슷하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를 봤을 때 맥아더 역에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정 프로듀서는 “리암 니슨이 속한 에이전트에 찾아가서 시나리오와 영상물을 보여줬다. 2주 후에 ‘책이 마음에 들고 영화를 하고 싶다’는 대답을 들었는데 얼마 안돼 ‘곤란하다’는 답을 받았다”며 “그에게 들어갈 개런티를 프로덕션에 써야하나 싶었다. 그러나 다시 리암 니슨 측에 ‘이재한 감독으로 바뀌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포화 속으로’를 함께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 리암 니슨이 다시 ‘작품을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서너번 LA에 출장가서 계약을 성사하게 됐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국제연합(UN)군이 맥아더의 지휘 아래 인천에 상륙하여 6ㆍ25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군사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담은 이야기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이 된 일명 X-RAY 첩보작전과 팔미도 작전을 아우르는 전쟁실화 블록버스터물이다. 맥아더UN 연합사령관과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선행된 X-RAY 첩보작전을 성공시킨 숨겨진 우리 영웅 8명의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먼저 맥아더 장군 역은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캐스팅 됐으며, 작전명 ‘X-RAY’를 이끈 수장이자 대한민국 해군 대위 장학수 역에는 이정재가 출연한다.

전략 전술 장교이자 인천을 장악한 인천방어지구사령관 림계진 역은 이범수가, 그리고 그의 이발사이자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 최석중 역은 김병옥이 담당한다. 정준호와 김인권은 각각 켈로부대 인천지역대장 서진철 역과 장학수 부대의 실력자로 해군 첩보대원 남기성 역으로 분한다.

더불어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북한군 작전참모의 호위를 맡는 북한군 백산 역을 소화하며, ‘홍일점’이자 북한군이 점령한 인천 시내 병원의 간호사 한 채선 역에는 진세연이 출연한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연내 촬영을 시작해 내년 6.25 한국전쟁 기념일 개봉을 목표로 두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