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2009년 나이지리아대회 이후 6년만에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에 도전했던 ‘최진철호’가 좌절을 맛본 가운데, 북한도 16강에서 주저앉았다.
북한은 30일(한국시간) 칠레 마울레주 탈카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말리에 0-3으로 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8분 만에 아마도우 하이다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37분과 후반 3분 시디키 마이가에게 연속골을 헌납해 맥없이 무너졌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방콕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최진철호를 꺾고 우승해 아시아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E조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 승점4점을 마크한 뒤 가까스로 와일드카드를 얻어 16강에 올랐지만 말리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에 짐을 싸야하는 입장에 처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