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발병원인 아직 못찾아
건국대 서울캠퍼스 동물생명과학대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동반 호흡기질환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 호흡기질환 관련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전날보다 14명 추가 확인돼 총 45명으로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34명은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다. 또 11명은 발열 등의 증세가 확인됐고, 흉부 방사선 검사를 통해 폐렴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 총 15개 종류의 병원체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인한 것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과 건국대 측은 건물의 환기 시스템 등을 통해 퍼지는 호흡기질환 유발 곰팡이로 인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