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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혜리 “1980년대 문화 열공 중”

입력 | 2015-11-02 07:05:00

그룹 걸스데이의 혜리. 동아닷컴DB


tvN ‘응답하라 1988’ 덕선 역 맡아

그룹 걸스데이 혜리(사진)가 ‘쌍팔년도’ 문화 탐구에 한창이다. 6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촬영에 한창인 혜리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틈틈이 1988년도의 시대상을 공부하고 있다.

극중 혜리는 언니에 눌리고 동생에게 치이는 설움 많은 동일(성동일)이네 둘째 딸 덕선을 연기한다. 귀밑으로 똑 떨어지는 단발머리에 ‘항아리’ 모양의 바지 등 온몸으로 촌스러움을 표현한다. 분장과 의상으로도 그 시대의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지만, 당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혜리는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의 여주인공 중 드라마 속 시대와 가장 시간적 거리가 멀다. ‘응답하라 1997’(응칠) 정은지는 1993년생이고, ‘응답하라 1994’(응사) 고아라는 1990년생이다. ‘응칠’은 지금도 존재하는 아이돌 문화를 다뤄 걸그룹 멤버인 정은지가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응사’의 고아라는 쓰레기(정우), 칠봉(유연석)과의 멜로 코드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그러나 ‘응팔’은 두 시리즈에 비해 그 시대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 1994년생인 혜리가 1988년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부모, 소속사 관계자 등에게 당시의 이야기를 듣고, 또한 1980년대의 시대흐름과 문화를 풀어낸 책을 구입해 읽고 있다. 대본이 나오면, ‘시대를 담는 대사’를 위한 공부로 더 바빠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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