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의 혜리. 동아닷컴DB
tvN ‘응답하라 1988’ 덕선 역 맡아
그룹 걸스데이 혜리(사진)가 ‘쌍팔년도’ 문화 탐구에 한창이다. 6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촬영에 한창인 혜리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틈틈이 1988년도의 시대상을 공부하고 있다.
극중 혜리는 언니에 눌리고 동생에게 치이는 설움 많은 동일(성동일)이네 둘째 딸 덕선을 연기한다. 귀밑으로 똑 떨어지는 단발머리에 ‘항아리’ 모양의 바지 등 온몸으로 촌스러움을 표현한다. 분장과 의상으로도 그 시대의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지만, 당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혜리는 역대 ‘응답하라’ 시리즈의 여주인공 중 드라마 속 시대와 가장 시간적 거리가 멀다. ‘응답하라 1997’(응칠) 정은지는 1993년생이고, ‘응답하라 1994’(응사) 고아라는 1990년생이다. ‘응칠’은 지금도 존재하는 아이돌 문화를 다뤄 걸그룹 멤버인 정은지가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응사’의 고아라는 쓰레기(정우), 칠봉(유연석)과의 멜로 코드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