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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임원진 청년희망펀드에 100억

입력 | 2015-11-02 03:00:00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과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 임직원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에 100억 원을 출연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사재 60억 원을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고 그룹 임원진도 40억 원을 내놓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SK그룹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만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중물로 범사회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전 관계사 CEO들이 공감해 적극 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또 하반기(7∼12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의 1300명보다 15% 많은 1500명 수준으로 늘려 진행하기로 했다. 연간 전체 채용 규모도 7000여 명에서 8000여 명으로 더 늘렸다. 경영 상황은 악화됐지만 일자리 창출이 더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채용 규모 확대다.

또 청년 취업 문화를 개선하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 비상(飛上)’과 ‘고용 디딤돌’이라는 두 개의 2개년 프로젝트도 추진해 각각 4000명과 2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30일 열린 CEO 세미나에서 “우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국가 차원의 관점에서 청년실업 문제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역할과 지원 방안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