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외통-국방위 PC 보안 이상 작년의 4배’ 기사(10월 23일 A5면)가 씁쓸하다. 국회의 외교 안보 분야를 맡은 정보, 외교통일,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이 사용하는 PC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보안 조치가 이뤄진 횟수가 588건이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넘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최근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는 해킹 시도가 증가하는 상황인데 국회 보안의식이 심히 우려된다.
가정에서도 개인 PC의 정보보안이 중요한데 국회 같은 국가기관에서 정보 유출은 사회 혼란을 일으키며 그에 따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한다. 해킹, 사이버 공격이 날로 지능화됨에 따라 국회를 비롯해 정부기관에서는 그에 대응하는 보안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
이현주 경기 부천시
‘노브랜드 반값상품 대박’ 기사 유익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노브랜드’ 실험 6개월-이름 떼고 기능에 집중 ‘반값 상품’ 대박 터졌다’ 기사(10월 19일자 B2면)를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기사처럼 브랜드 제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다. 더욱이 등산용 아웃도어의 가격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고가다.
노브랜드 제품의 경우 매출이 급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정체 내지 감소세로 돌아선 대형마트를 구하는 효자가 될 수도 있어 경쟁업체들도 벤치마킹할 공산이 커 보인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아내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구실을 찾아낸다’는 아라비아 격언까지 떠올리게 한 기사였다. 데우는 기능만 있어 다른 동종제품의 반값인 독일산 전자레인지 정보도 덤으로 얻은 유익한 기사였다.
홍경석 대전 서구
조성진, 조지프 최… 당당한 우리 청년들
답답한 국내 소식들로 가득 찬 요즘 세계 곳곳에서 가슴 뻥 뚫리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뉴스가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잇따라 전해져 가슴 뭉클했다. 10월 22일자 A1·12면의 ‘21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최고 권위 쇼팽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소식은 감동적이었다. “재주도 비상했지만 연습을 보통 열심히 하는 게 아니다”라는 내용, 그가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를 미리 찾아 쇼팽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며 쇼팽의 삶과 감성을 이해하려 했던 노력 등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려는 삶의 자세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서 미국 하버드대생 조지프 최(최민우) 씨가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는 기사(10월 14일자 A22면)와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사과를 요구했다는 보도도 당당한 한국 청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해치 부산 금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