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5단 ● 안조영 9단
본선 8강 1국 8보(147∼166)
흑은 끝내기로는 역전의 희망을 걸어 볼 만한 곳이 없다. 어차피 진다면 이판사판 마지막 승부를 걸어 봐야 할 시점이다.
그래서 안조영 9단은 ‘A’를 생략하고 흑 47, 49로 좌변을 건드린다. 이곳은 수가 날 가능성은 적지만 백을 걸어 넘어뜨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흑 51 때 백은 52를 선수하고 54로 받았다. 이때 흑이 참고 1도처럼 백 두 점을 잡는 수는 없을까. 백에는 2로 한 점이 기어나오는 수가 있다. 이후 백 8로 집는 수가 있어 흑이 전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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