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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중부내륙선 본격 추진… ‘제2 국가핵심철도’로 뜬다

입력 | 2015-11-03 03:00:00

‘이천∼충주 구간 ’ 4일 기공식
2019년 완공땐 수도권 접근성 탁월… 서울까지 버스 운행시간 36분 단축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사업의 첫 삽을 뜬다.

2일 충북도와 충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오후 3시 충주역 광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정부 관계자 및 충북 충주와 경기 이천 여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 철도 건설 기공식’을 개최한다.

2005년 시작된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사업은 이천∼충주∼경북 문경을 잇는 94.3km의 신설 철도. 이 사업에는 1조9269억 원이 투입돼 모두 8개의 역을 새로 만든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1년까지이다.

공사는 이번에 기공하는 1단계 이천∼충주 구간(54.0km)과 2단계인 충주∼문경(40.3km)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 구간의 설계는 올해 9월 끝났으며, 공사 완료 시기는 2019년까지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충주까지의 운행 시간이 지금의 1시간 40분(고속버스 이용 기준)에서 1시간 4분으로 36분이나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경부선에 버금가는 제2의 국가 핵심 철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 구간이 완공되면 경북선(문경∼김천)을 거쳐 남부내륙선(김천∼경남 거제)와 연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와 충청과 경남북의 경제 발전, 고용 창출, 관광 활성화 등 지역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화 충북도 교통정책팀장은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기도 했고, 감곡 역사(驛舍) 설치를 위해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을 여러 차례 찾아 설득하는 등 다른 노선에 비해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의미는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번 기공식을 디딤돌 삼아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은 물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통해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충남 천안∼충북 청주 복선전철사업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 등을 통해 충북의 철도 교통망을 더욱 늘려 신수도권 시대의 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