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특급호텔 입구에 고급 승용차가 들어서자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이 호텔에서는 부산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급 간부 권모 씨(56)의 결혼식이 열렸다. 권 씨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인 조직원 정모 씨와 함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 서울 송파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력팀 형사 등 300여 명을 식장 주변에 배치했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결혼식은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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