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가 사고” 거짓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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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조 전 수석이 지난달 30일 오후 7시경 경찰서에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3시간여 동안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당일 맥주 3잔을 마셨으며 11년 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신분상의 이유로 대리기사가 사고를 냈다고 둘러댔다”고 진술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25분경 서울 강남구 S아파트 앞에서 대리기사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직접 운전대를 잡고 10m가량 운전하다 김모 씨(56)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