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월드컵 2차예선 미얀마-라오스전 명단 발표
“손, 대표팀서 손발 맞추라고 불러… 이, 컨디션 완전히 회복되면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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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2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12일), 라오스전(17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G조 선두인 한국은 승점 12(4승)로 2위 쿠웨이트(승점 10)에 승점 2가 앞서 있다. 대표팀은 2차 예선 1, 2차전에서 미얀마와 라오스를 각각 2-0, 8-0으로 꺾었다. 전력이 약한 두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발 부상으로 9월 말부터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까지 불러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3월 열리는 레바논전까지 염두에 두고 손흥민을 뽑았다”고 밝혔다. 그는 “K리거들은 3월에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 등 유럽파들은 그때도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아도 내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라오스전이 끝난 뒤 내년 3월까지 소집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소집 공백에 대비해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소속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은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안데를레흐트(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끈한 공격력으로 ‘슈틸리케호’의 샛별로 떠오른 권창훈(21·수원)은 중국 4개국 친선대회(11∼15일)에 참가하는 22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돼 2차 예선에는 나서지 못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키퍼=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조현우(대구)
▽수비수=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기희(전북) 윤영선(성남)
장현수(광저우 R&F)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석현준(비토리아) 황의조(성남)
▽수비수=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기희(전북) 윤영선(성남)
장현수(광저우 R&F)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미드필더=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석현준(비토리아) 황의조(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