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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힐링캠프 500인’ 캡처
힐링캠프 안재욱, 美서 지주막하출혈 수술 당시 언급 “매일 눈 뜨는 게 싫었다”
힐링캠프 안재욱
‘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겸 가수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안재욱은 “미국 여행을 갔다가 첫날 쓰러졌다. 갑작스럽게 쓰러져서 병원에서 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큰 수술을 하고 미국 병원에 한 달을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바로 보호자다. 내 동생이 비행기를 타고 급하게 왔는데 작은 의자에서 쭈그리고 앉아 한 달 동안 곁을 지켰다. 매일 이게 현실이 아니길 바랐고 눈을 뜨는게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국에 왔을 때 주변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이렇때 기댈 수 있고 얼마나 좋았겠냐”고 말했다고. 그러나 안재욱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없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재욱은 이날 ‘힐링캠프’에서 위암 투병 중에도 서로 의지하며 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을 보고 “그런데 난 용기도 없었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회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한편 안재욱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최현주와 6월 1일 결혼식을 올린 후 곧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