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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며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에서 ‘귀국 및 향후 거취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재능을 십분 발휘해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다면 불가능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와 강정호에게 조언을 구했냐는 물음에 “결정을 한 것이 이틀 전이라 아직 조언을 구하지는 않았다”며 “(추)신수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호와 일정이 겹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같이 좋은 팀에 가서 미국에서 결과를 내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나왔다고 박병호가 피해를 본다거나 반대 상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대호는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를 수상하는 등 KBO 대표 타자로 인정받았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