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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이전 공공기관 채용설명회를 찾은 청년 구직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거나 상담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동남권 최대 일자리박람회인 ‘2015 부산 잡 페스티벌’이 5일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교육청,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울산중소기업청, 부산경남본부세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경제진흥원 등 20여 개 기관과 부산권 산학협력사업단(LINC)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에는 오스템임플란트, 삼덕통상, 동아타이어공업, 부산은행, 유니크, 태현, 기수정밀, 농심 부산공장 등 180여 개 지역기업이 참가해 1300명을 채용한다. 20여 개 장애인 채용기업은 별도의 채용관을 운영해 인력을 선발한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미래의 희망을 함께하다’는 주제의 신직업 박람회도 열린다. 부산시가 주최하는 행사는 새로운 직업 개척자들의 역할과 미래 발전방향, 30여 종의 새로운 직업 및 직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직업적성관, 직업컨설팅관, 직업정보관 등 5개관 50개 부스가 운영된다. 이색 직업 체험관에서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 활용, 놀이문화기획, 녹색건축, 과학수사대(CSI)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신직업 홍보관에서는 전직지원, 임신출산육아, 산림치유, 주변환경정리 전문가와 로봇테이너, 브레인디자이너, 퍼스널컬러분석가 등으로부터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5∼7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 등 국내외 60여 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15 부산머니쇼’가 열린다.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가 곁들여진다. 한국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BNK금융지주 등 금융기관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입사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청년유니온은 7일 낮 12시 남구 부산여성회관 대강당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청년대토론회인 ‘작당모의’를 연다. 행사는 1부 사전대화 ‘N포세대,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들’과 2부 청년 일자리 토론회로 진행된다. 사전대화는 N포세대(여러 가지를 포기한 세대라는 신조어)가 포기할 수 없는 여행, 취미, 창업, 정치, 연애 등 11가지 주제 중 하나를 골라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토론회는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좋은 일자리, 노동개혁의 문제점과 대안, 부산을 떠나는 청년 붙잡기, 취업과정에 필요한 청년 지원 정책 등 6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청년세대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온라인(goo.gl/WTIUOF)과 페이스북(facebook.com/zakdang2015/), 부산청년유니온(facebook.com/bschungu/)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