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정부의 당정협의 결과 카드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 야당이 같이 축하해주고 힘을 보태줘서 감사드립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4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정부가 열심히 노력해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카드수수료를 대폭 낮췄는데 새정치민주연합 뿐만 아니라 정의당까지 나서 자기들이 카드수수료를 낮췄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장 곳곳에서 웃음이 나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경제활성화법안, 노동개혁 입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연내 처리 등 정기국회 추진과제들을 언급하며 “카드수수료 인하 문제와 같이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들이 원하는 좋은 성과를 내서 다같이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물론 새정치연합 측은 “우리가 수수료 인하관련법안을 내놓고 정부와 꾸준히 협상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정의당도 “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카드수수료율 1%(로 인하)가 전격 수용됐다”고 주장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