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으로 초빙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택 기자회견 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최 교수는 국사편찬위에 부담을 주고싶지 않아서 집필진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초빙된 뒤 기자들과 자택에서 식사를 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제자들의 만류로 국사편찬위원회 기자회견에 최 교수가 나오지 않자 취재진이 집으로 몰려들었고 함께 술을 마시게 된 것입니다.
이때 개략적인 기자회견이 끝나고 일부 기자들만 남은 상황에서 최 교수가 모 일간지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최 교수는 농담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신체 접촉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다 끝나고 나서 술한잔 했지 우리방에서 근데 그렇게 술먹고 다른 소리하는 건 참 이상해."
최 교수는 당시 함께 있던 기자들이 불쾌감을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뒤늦게 논란이 생긴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사편찬위원회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대표 집필진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최몽룡:서울대 명예교수]
"모든 걸 끝낼거야 이제. 내가 국편한테 물의를 끼쳤잖아. 교과서도 사퇴해야지."
최 교수가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국사편찬위원회의 집필진 선정은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