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6일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 원에 대한 계획안을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코오롱, 효성을 포함한 기업 10여 곳이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대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면서 “대금 납입 기한은 12월 말이지만 준비를 마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난달 ‘금호기업주식회사’를 설립한 박 회장은 이 기업에 대한 투자자를 유치해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인수할 자금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일단 1500여억 원은 박 회장 본인과 장남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타이어(7.99%) 및 금호산업(9.85%) 지분을 매각해 확보했다.
산은은 박 회장 측이 제시한 인수 구조 및 투자자들의 투자금액과 지분율, 계약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10영업일 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