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유로파리그 4차전서 1골·1도움 맹활약
대표팀·소속팀에서 한달 사이 3골 폭발
슈틸리케 감독, A매치서도 활약 기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력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동원은 6일(한국시간)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로파리그 L조 4차전 AZ알크라르(네덜란드)와의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골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후반 21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과감한 돌파를 시도한 뒤 왼발 슛을 날렸다. 볼은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동원의 유로파리그 통산 첫 골이다.
지동원은 이에 앞서 1-0으로 리드한 전반 33분 라울 보바디야(28·아르헨티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보바디야의 해트트릭과 지동원의 1골·1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는 4-1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8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2강전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한 바 있는 지동원은 이로써 단숨에 아우크스부르크의 핵심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게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