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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 결승골 도움

입력 | 2015-11-07 03:00:00

재활 6주만에 유로파리그 교체출전… 토트넘, 안데를레흐트 꺾고 조 선두로
지동원도 유로파리그 첫 골 신고




손흥민(23·토트넘)이 복귀했다.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은 건재를 과시했다. 기분 좋은 소식이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전해졌다.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안데를레흐트(벨기에)와의 4차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9월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재활을 시작한 지 6주 만이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42분 무사 뎀벨레의 득점을 도왔다. 2-1로 이긴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AS 모나코(프랑스)를 제치고 조 선두가 됐다. 손흥민은 “의료진은 아직 조심하라고 하지만 부상에서 완쾌된 것 같다. 기분 좋은 복귀전이었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9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런던 더비’에 출격할 예정이다.

지동원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유로파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2-1로 앞선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부터 왼쪽 측면을 따라 약 40m를 단독으로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29일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2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8일 만에 터뜨린 골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동원에게 팀 내 2위인 평점 7.99점을 줬다. 지동원의 팀 동료 구자철(26)은 후반 11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4-1로 대승을 거둔 아우크스부르크는 2승 2패로 조 2위가 됐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지역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은 9일 소집된다. 손흥민과 지동원은 물론이고 4일 오른 발목을 다친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도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다행히 이청용의 부상은 크지 않았다.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