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6주만에 유로파리그 교체출전… 토트넘, 안데를레흐트 꺾고 조 선두로 지동원도 유로파리그 첫 골 신고
손흥민(23·토트넘)이 복귀했다.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은 건재를 과시했다. 기분 좋은 소식이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전해졌다.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안데를레흐트(벨기에)와의 4차전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9월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재활을 시작한 지 6주 만이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42분 무사 뎀벨레의 득점을 도왔다. 2-1로 이긴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AS 모나코(프랑스)를 제치고 조 선두가 됐다. 손흥민은 “의료진은 아직 조심하라고 하지만 부상에서 완쾌된 것 같다. 기분 좋은 복귀전이었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9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런던 더비’에 출격할 예정이다.
지동원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유로파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2-1로 앞선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부터 왼쪽 측면을 따라 약 40m를 단독으로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29일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2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8일 만에 터뜨린 골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동원에게 팀 내 2위인 평점 7.99점을 줬다. 지동원의 팀 동료 구자철(26)은 후반 11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4-1로 대승을 거둔 아우크스부르크는 2승 2패로 조 2위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