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KGC 문성곤 2경기 무득점… 전자랜드 한희원도 평균 5.6점 그쳐
지난달 26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1, 2순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던 포워드 문성곤(KGC)과 한희원(전자랜드)은 요즘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6일까지 문성곤은 무득점(2경기)에 시달리고 있고 한희원은 평균 5.6득점(5경기)에 그치고 있다. 2015 대학농구리그에서 문성곤이 평균 10.2득점, 한희원이 평균 19.6득점의 활약을 펼쳤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이승현(오리온)은 같은 기간 평균 10.2득점(5경기)의 활약을 펼쳤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신인들이 프로 팀의 전술을 단시간에 배우기는 어렵다. 팀에 적응할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한희원을)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 감독대행은 “문성곤이 거센 몸싸움 등을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문성곤에게 ‘여유를 가지고 실전을 통해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가면 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KCC는 6일 전자랜드를 87-80으로 꺾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